<앵커>
2008학년도 수능 세부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올해부터는 사상 처음으로 시험 결과가 등급으로만 제공됩니다. 대학들이 '본고사, 본고사' 하고 있는데 교육부는 상관없다는 모습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부터는 수능 성적표에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표시되지 않고 과목별 등급만 기재됩니다.
각 과목별로 상위 4%까지가 1등급, 그 다음 7%가 2등급, 그 다음 12%가 3등급 등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동점자가 다수 발생하는 일부 과목에서는 특정 등급을 아예 건너뛰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강정/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수험생의 수준 여기에 따라서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9등급의 블랭크가 전혀 없다 이렇게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는 점.]
교육과정평가원은 난이도를 지난 해 수준에 맞추고 등급별 제공에 따른 혼란이 없도록 난이도 조정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병화/고력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 : 고득점을 중심으로 한 어려운 문제들이 3문제씩은 출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같이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수능부터는 또 언어영역이 기존의 60문항에서 50문항으로 줄어듭니다.
이에 따라 시험 시간도 10분 단축됩니다.
올해 수능 시험은 11월 15일 치러지고 원서교부와 접수는 8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실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