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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이젠 2백미터다"…다시 메달 도전

전체 5위로 결승 진출, 펠프스 등 세계 정상급 선수와 경쟁

<앵커>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백미터에서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안겨준 박태환 선수가 오늘(27일) 저녁에는 2백미터 결승에서 다시 메달에 다시 도전합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수영 천재 박태환이 또 하나의 신화를 예고했습니다.

준결승 2조로 출전한 박태환은 5레인에 배정돼 세계적 수영스타인 네덜란드의 후겐벤트와 기량을 겨뤘습니다.

스타트 반응은 0.69초로 1, 2조를 통틀어 가장 빨랐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 레인의 후겐벤트가 처음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 박태환은 페이스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백50미터까지 4,5위권을 유지하던 박태환은 마지막 50미터를 남겨놓고 힘차게 물살을 갈랐습니다.

하지만 후겐벤트에 1.5초 뒤진 3위로 들어왔습니다.

1분 47초 83, 이 기록은 박태환 자신이 갖고 있는 아시아 최고 기록에 0.61초 뒤진 것입니다.

전체 5위로 결승에 진출한 박태환은 오늘 저녁 금메달을 놓고 아테네 올림픽 6관왕인 미국의 펠프스 등 세계 정상급 선수와 경쟁합니다.

[박석기/박태환 선수 전담감독 : 중요한 것은 박태환 선수가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우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박태환이 객관적 열세를 극복하고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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