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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FTA시위 금지 불복종 선언…충돌 불가피

촛불집회-대학생 참가 대규모 집회 등 줄줄이 예정

<앵커>

반대 시위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회 불허 방침인데 시민단체는 이에 대해 불복종 선언을 했습니다. 정면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통상 장관급 협상 첫날인 어제(26일)도 반 FTA 집회는 계속됐습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쌀 문제가 또다시 협상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쇠고기와 자동차 시장에 대한 개방 압력이 커진 만큼,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한 가운데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그제 궐기대회처럼 민주노동당이 신고한 뒤 범국본이 주도하는 이른바 변칙 집회에 대해서도 금지통고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두호/서울지방경찰청 경비1과장 : 미신고 집회인 경우에는 불법으로 행사를 하는 자료를 수집해서 주최측을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예정입니다.]

범국본측은 불복종 선언으로 맞섰습니다.

[문경식/한미FTA 저지 범국본 공동대표 : 집회 장소를 경찰이 합법적으로 열어주는 것보다 훨씬 더 사회적 비용이 많이 발생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경찰이 전적으로 잘못한 것이죠.]

내일 저녁 반 FTA 촛불집회에 이어, 오는 30일에는 전국 대학생 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양측간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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