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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대표 "시간에 쫓겨 무리하지 않겠다"

한미FTA 장관급 회담 이틀째…농업·섬유 등 '핵심' 최종 담판

<앵커>

한·미 FTA 장관급 회담이 이틀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핵심 사안에 대해서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팽팽한데 서로의 신경전도 아주 치열하다고 합니다.

협상장에서 취재중인 박정무 기자를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정무 기자! (네,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 호텔입니다.) 오늘(27일)은 섬유와 농업 분야의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에는 섬유 분과의 고위급 회담이, 오후에는 농업 분과의 고위급 회담이 열려 남아있는 쟁점 분야에 대해 막판 타결을 시도합니다.

섬유 분과에서 우리측은 이재훈 산업자원부 차관이, 미측은 퀴젠베리 섬유분과 대표가 고위급 회담에 나섭니다.

현재 섬유분과에서 우리측은 대부분 품목의 즉시 관세 철폐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미측이 추가로 제시할 관세양허안 수준이 어느 정도냐가 협상 타결의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오후 3시부터는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와 크라우더 농업담당 수석협상관 사이에 농업 분과 고위급 회담이 열립니다.

민감 품목의 관세 철폐와 쇠고기 검역 문제 등을 두고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됩니다.

서비스, 지재권 등 나머지 핵심 쟁점들에 대해서도 장관급끼리 일대 일 협상 또는 수석대표나 분과장들이 함께 참여하는 2대 2, 4대 4 협상 등 다양한 형태로 회담이 펼쳐집니다.

<앵커>

어제(26일) 회담은 밤 늦게까지 이어졌는데 별 진전이 없었어요. 어제 협상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저녁 늦게까지 협상이 이뤄졌지만, 양측 모두 벌어진 입장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어제는 지적재산권, 자동차 등 모두 6개 분과에서 협상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무역구제의 반덤핑 부분과 자동차 분야에 대해 양측은 깊이 있는 논의를 벌였는데요, 하지만 핵심 사안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팽팽해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어제 협상 뒤 브리핑에서 시간에 쫓겨 무리한 결과를 내놓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어려운 쟁점을 추후 협의하는 이른바 '빌트 인' 방식은 개성공단에만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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