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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남원 '살인도로' 오명 벗었다!

전북도 내 국도 가운데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던 전주-남원(43.6㎞) 간 17번 국도가 '살인도로'의 오명을 벗었다.

26일 전북도와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1990년도만 해도 하루가 멀다 하고  교통사고가 발생, 많은 사상자를 냈던 전주-남원 국도가 그동안 선형개선과 각종 교통안전 캠페인 등에 힘입어 다시 '안전도로'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99년 328건, 2000년 341건에 달했던 연간 교통사고 수가  2005년에 는 172건, 2006년에는 156건으로 크게 줄었다.

사망자 수도 1998년 41명, 2000년 47명이었으나 2005년과 2006년 각각 12명과 10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주-남원간 국도가 석유화학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밀집된 전남 여수ㆍ순천과 서울을 오가는 길목에 있어 각종 대형트럭 및 유조차 등의 유입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90년대 말부터 이 구간에 선형 개선과 중앙분리대 설치  등  안전시설이 크게 확충되면서 사고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전주 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지난 99년부터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선형을 개선하는데 34억여 원을 투입했고 과속 감시 카메라도 사고 다발지역에 다수 설치했다.

최근에는 주요 커브길에 야간에도 식별이 쉬운 허수아비 교통경찰관과 경광등을 설치해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등 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이 운영 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던 90년대 말에는 전북경찰청에서 형체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사고 차량을 주요 사고다발 지역에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도 했었다"면서 "커브길의 선형을 바로잡고 안전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면서 사고율이 눈에 띌 정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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