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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등 만성 염증질환 치료 길 열렸다

세포내 '스매드7' 물질 활성화되면 만성질환 차단

<앵커>

아토피나 류머티즘 관절염, 알레르기 등은 아직 완치가 어려운 병인데요. 한국인 과학자가 이런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토피와 류머티즘 관절염, 천식과 알레르기 등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인데, 지금까지는 치료가 어려웠습니다.

면역체계의 작동과정을 정확하게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천의대 연구팀이 이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면역체계의 작동 과정에서 TNF라는 물질이 NF-kappa B라는 염증 유발인자를 만드는데, 이것이 과도해지면 아토피와 천식 같은 병이 생깁니다.

연구팀은 세포내 '스매드7'이라는 물질이 TNF가 염증 유발인자을 만드는 과정을 차단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동물실험 결과 스매드7이 있으면 실제로 염증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성진/가천의대 암·당뇨연구소 소장 :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알레르기, 천식, 아토피 같은 것이 염증성 질환인데 이런 질환들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또 '스매드7'은 암세포와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세포도 괴사시킨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네이처 면역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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