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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쇼트프로그램 역대 세계 최고 점수

허리 부상 불구 고난도 동작 잘 소화…71.95 점

<앵커>

네, 오늘(23일) 8시 뉴스 톱뉴스로 김연아 선수의 경기 현장을 생중계로 연결해 드렸는데, 역시 피겨여왕 다웠죠? 관중들의 기립박수에 쇼트 프로그램 사상 세계 최고 점수로 보답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허리에 테이핑을 하고서도 투혼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영화 '물랑루즈'의 주제곡에 맞춰 2분 50초의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최고난도로 꼽히는 공중 3회전 연속 점프를 자신있게 펼쳐보였습니다.

세계적인 안무가 브라이언 오셔의 지도로 한결 성숙된 안무로 6천 5백여 관중을 매료시켰습니다.

활주 연기는 매끄럽고 부드러웠습니다.

아름다운 곡선을 은반위에 새겨 넣었습니다.

스핀 동작중 가장 어렵다는 비엘만 스핀도 무리없이 연출해 허리부상의 염려를 날려버렸습니다.

혼이 담긴 연기를 쏟아낸 김연아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흘러나왔습니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피겨여왕의 연기에 화답했습니다.  

71.95 점.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사상 최고 점숩니다. 

지난 2003년 미국의 샤샤 코엔이 세운 71.12 점을 뛰어넘었습니다. 

김연아는 이탈리아의 코스트너와 미국의 키미 마이스너를 제치고 당당히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잠시후 강력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연기를 펼치는데요.

김연아가 내일 프리스케이팅에도 오늘과 같은 투혼을 발휘한다면 한국 피겨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은 현실로 다가올 전망입니다.

여자싱글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점수를 합산해 메달을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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