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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비닐하우스서 수백억대 도박판 벌여

"판돈 커지자 조폭 개입"…경찰, 수사 확대

<8뉴스>

<앵커>

대도시 주변 교외 지역을 돌면서 2백억대의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야산에 비닐하우스를 치고 차린 대형도박판.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밤 중 비닐하우스 안에서 백 명 가까이 모인 대형 도박판이 벌어졌습니다.

총책으로 불리는 남자가 맨 왼쪽 줄에 돈뭉치를 놓습니다.

이 줄의 화투패가 다른 두 줄을 이기면 총책이 모든 돈을 가져가는 이른바 '총책딜'이라는 도박입니다.

[종업원 : 3번 퐁당(베팅) 6 퐁당.하나 둘 둘반 셋.]

[딜러 : 다 먹었어요!]

한 판에 수천만 원이 오가는 현장을 경찰이 덮쳤습니다.

[경찰관 : 야 빨리 나와 잡아 잡아!]

혼비백산한 도박꾼들은 달아나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비닐하우스 도박장은 야산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큰길로부터 30분 정도는 걸어 들어와야 됩니다.

비닐하우스 도박장은 경찰의 단속을 피해 경기도 일대를 전전했습니다.

하루 판돈이 많을 때는 5억 원까지 커지면서 가정파탄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 모씨/상습도박 피의자 : 제가 지금 거지됐어요. 우리 아저씨하고 이혼하고. 다 파괴되고.]

경찰은 판돈이 커지면서 서울 동대문 지역의 조직폭력배가 개입해 조직 운영비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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