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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이면 '아열대 기후' 전국으로 확대

온난화 급속화로 남극 오존구멍 사상 최대

<8뉴스>

<앵커>

이상 고온에 국지성 호우까지 날씨가 벌써부터 예사롭지가 않은데,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앞으로 백년 뒤에는 남한의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로 바뀔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반도 아열대 지도,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3일) 경남 합천의 기온은 23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평년 같으면 5월 초에나 나타나는 이상 고온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기상연구소는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지역에 걸쳐 있는 아열대 기후대가 2100년에는 서울과 속초까지도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도 남해안 지역처럼 겨울철에 동백꽃이 피는 등 생태계가 크게 변한다는 뜻입니다.

[권원태 박사/국립기상연구소 기후연구실 : 이번 결과는 온실 가스 감축이 어느 정도 이뤄진다고 가정 했을때 아열대 기후 지역을 표시한 것입니다. 만약에 온실가스 감축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이 보다 더 넒은 지역이 아열대로 바뀔 것입니다.]

온난화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해 9월 남극 상공의 오존홀은 3000만 평방 킬로미터로 남극대륙 면적의 1.8배나 됐습니다.

관측사상 최대입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가 누그러지지 않을 경우 2천 4~50년까지는 오존홀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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