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날씨가 오락가락하면서 기상청이 또 신용을 잃게 됐습니다. 이번주 쯤이면 벚꽃이 활짝 필 거라는 예보에 따라 오늘(23일)부터 진해 군항제가 시작됐는데, 그러나 벚꽃 없는 반쪽 축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벚꽃 축제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올해 45번째 벚꽃 축제를 맞이하는 진해 시가지는 들뜬 표정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기다렸던 벚꽃은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한인숙/부산시 망미동 : 햇빛은 너무 좋은데 꽃이 아직 안피었네요. 꽃이 피었으면 더 재미 있을건데...]
진해시에는 모두 35만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있지만 꽃이 핀 나무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예년에 비해 축제 일정을 1주일 앞당겼지만 꽃샘추위 때문에 개화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초 올 벚꽃 개화 시기가 일주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보했지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주말에는 봄비로는 비교적 많은 30~60mm의 비가 내릴 걸로 기상대가 예고하고 있습니다.
활짝 핀 벚꽃은 다음주 중반 이후에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익기/대구시 입석동 : 아직 벚꽃이 피지않아 아쉽지만 다음주에는 관광객을 즐겁게 맞이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다음 달 8일 폐막되는 진해 군항제는 축제기간 동안 국제 군악 의장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이충무공 승전 행차와 해군사관학교 개방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