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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회견장 부근 '쾅'…위기 모면

중동 순방 예정대로 진행…극비 정보 유출 의혹

<8뉴스>

<앵커>

중동 순방길에 나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라크에서 정말 큰일날 뻔 했습니다. 반 총장의 기자회견장 바로 옆에 로켓 포탄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위기의 순간을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장.

유엔의 이라크 지원 방침에 대한 반 총장의 설명이 통역되는 순간, 요란한 폭발음이 터집니다.

깜짝 놀란 반 총장은 주위를 살피면서 연단 뒤로 몸을 움츠립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건물이 흔들리면서 천장의 파편이 떨어질 정도입니다.

로켓포가 떨어진 곳은 기자회견이 열리던 총리공관에서 불과 50 미터 거리였고 지름 1미터의 구멍이 파일 만큼 충격도 컸습니다.

총리공관은 미군의 특별 경계구역인 '그린존' 안에 있으며 이 구역은 수니파 저항세력의
주요 공격 목표가 되어왔습니다.

무사히 회견을 마친 반 총장은 중동 순방 다음 목적지인 이집트로 향했습니다.

유엔은 즉각 비난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쿠말로/UN 안전보장이사회 순회 의장 : UN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이 열리던 이라크 총리공관에 대한 테러공격은 매우 실망스럽고 분개할 만한 일입니다.]

이번 공격이 반 총장을 겨냥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비사항인 반 총장의 이라크 방문 일정이 무장 저항세력에 새나갔을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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