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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뺨치는 최첨단 사기도박 카지노바 적발

<8뉴스>

<앵커>

카지노바 자체도 불법인데, 그 안에선 불법 사기도박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스파이 영화 뺨치는 최첨단 장비를 동원했는데,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뒷면에 특수용액을 칠한 속임수용 카드입니다.

적외선 카메라로 보면 별도로 표시된 카드 무늬와 숫자를 알 수 있습니다.

자줏빛 콘택트렌즈를 끼워도 다른 사람의 카드패를 몰래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카메라의 렌즈 직경은 2mm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30m 거리에 있는 카드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게임 테이블 앞에 적외선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상대방의 카드패를 알아낸 다음 무전기로 알려줬습니다.

귓속에 들어가는 작은 자석이 이어폰 역할을 했습니다.

39살 권 모씨 등 12명은 이런 사기도박 장비를 서울 압구정동의 불법 카지노바에 설치한 뒤 손님들을 털었습니다.

한탕을 노렸던 손님들은 속절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 모 씨/사기도박 피해자 : 홀짝 개념으로 베팅을 하는데 이게 안 맞아요, 계속.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안 맞을 때가 많아요.]

권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카지노바 3곳에서 10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강남 일대의 카지노바 상당수에 이런 적외선 카메라 장비가 설치돼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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