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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다리 상판 붕괴로 2명 사망·2명 중상

<8뉴스>

<앵커>

제작하느라 매달아 놓은 수십 톤짜리 철제다리 상판이 떨어져내려서 아래 있던 근로자들을 덮쳤습니다.

사고현장을 KNN 표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대한 철구조물이 바닥으로 비스듬히 기운 채 떨어져있습니다.

부산 남항대교에 설치될 철제다리의 상판이 부서진 것입니다.

볼트로 고정 작업중이던 구조물이 붕괴된 것은 오늘(22일) 오전11시.

52t짜리 저 철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순식간에 아래에서 일하던 인부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두산 메카텍의 하청기업 파견노동자인 52살 전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45살 김모 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이 구조물은 대형크레인에 매달린 채 제자리를 맞추는 중이었습니다.

[두산 메카텍 직원 : 양쪽으로 4곳이 걸리면서 공중에 철판이 뜨도록 세팅을 해요. 그 작업을 위해 앞쪽을 크레인에 달고 맞추는 과정에서 철판이 떨어진 거에요.]

일단은 작업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거나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규/근로 감독관 : 당시로 봐서는 밑에서 신호를 맞추는 과정에서, 운전사하고 신호수하고 그 사이에서 일치가 안 됐던 부분이 있지 않나...]

두산으로서는 그룹차원에서 올초부터 안전사고 근절을 강조하고 있는 터여서 사고원인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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