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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장관급 회담서 쌀 협상하자" 전격 통보

전문가들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한 압박용 카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종 담판을 앞둔 한미 FTA 협상이 막판 복병을 만났습니다. 네, 우리가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쌀 문제를 미국에서 전격적으로 들고 나옴으로써 협상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의 리처드 크라우더 미국 수석대표는 "다음 주 양국 장관급 회담 의제에 쌀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상 마지막날 미국이 우리측에 던진 일방적이고 전격적인 통보였습니다.

한미 FTA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이 쌀 문제를 공식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은 우리 사회에서 쌀이 가지는 특수성을 감안해 지금까지 쌀 문제 언급을 피해 왔습니다.

쌀은 FTA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혀온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민동석/농림부 통상차관보 : 미국이 쌀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 한미 FTA 협상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는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FTA 협상에서 쌀은 예외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믿었던 정부는 미국의 본심 읽기에 분주해졌습니다.

농업 통상 전문가들은 크라우더의 발언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일시를 앞당기기 위한 압박용 카드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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