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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뺏긴 시장 되찾자!" 일본의 거센 공세

<8뉴스>

<앵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그 장기불황의 틈을 타서 신흥시장을 선점했던 우리 기업들이 이제 도리어 일본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좀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얼쑤 대한민국 오늘(22일)은 일본의 시장 탈환 공세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

그동안 한국이 우위를 차지하던 인도와 러시아,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한국차에 거센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는 올 들어 한국차를 밀어내고 포드에 이어 2위에 올라섰고, 인도시장에서도 현지 생산공장을 앞세워 한국차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마이 도모미/도요타 대변인 : 글로벌형 자동차를 모든 지역 출시하는 게 아니라 각 지역에 맞는 자동차 개발해 도입할 예정입니다.]

중국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일본 전자업체들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LCD 텔레비전과 세탁기 등 가전제품 분야에서 소니와 마쓰시타는 현지공장 설립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D램 생산업체 엘피다 메모리는 반도체 1위 탈환을 위해 대만의 경쟁사와 손을 잡고 1조 6천억 엔을 투입해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과거 경쟁업체와의 연합도 마다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즈미야 와타루/반도체 신문 편집장 : 이것은 분명히 일본과 대만이 협력해서 삼성에 대항하기 위한 전형적인 도식입니다.]

일본이 첨단 기술을 앞세워 현지공장 설립 등 물량 공세로 나오면서 우리 기업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은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독주를 더이상 지켜보지 않겠다고 큰소리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10년 동안 한국에 뒤졌던 수모를 모두 잊겠다는 선언으로 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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