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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다음주 '최종 담판'…격랑 예고

<8뉴스>

<앵커>

이런 문제들을 포함해서 이제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통상 장관급 회담에서 양측이 최종 담판을 벌일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벌여온 전체 협상보다 더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에서 진행된 고위급 회담은 불꽃 튀는 공방만 있었을 뿐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이혜민/한미FTA 기획단장 : 내중 회담을 의식해서 양측이 유연성을 발휘하는데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가 됩니다.]

[웬디 커틀러/미국측 수석대표 : 양쪽 다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매우 민감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장관급 고위급 회담에서는 농업, 자동차, 방송통신을 비롯해 십여 가지 쟁점을 놓고 최종 담판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시한이 촉박한 만큼 핵심 쟁점들을 하나의 묶음으로 엮어 패키지 형태로 빅딜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조율이 안된 쟁점들은 협정문에 근거 규정을 마련한 뒤 추후에 따로 협상하는 이른바 '빌트-인' 방식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미국측이 쌀 문제를 새로 들고 나오는 등 태도가 강경해지고 있어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음주 2차 고위급 회담은 말 그대로 한·미 FTA 최후의 협상입니다.

양측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여 막판까지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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