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 선수가 세계피겨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프리스케이팅 리허설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허리통증을 참아가면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도쿄에서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프리스케이팅 주제곡 '종달새의 비상'이 아이스링크에 흘러나왔습니다.
김연아는 우아하게 얼음을 지치고나갔습니다.
3회전 연속 점프를 가볍게 성공시켰습니다.
고난도의 회전연기도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하지만 2분쯤 지나자 지친 듯 몇 차례 점프를 중단했습니다.
연기를 마친 뒤에는 이내 허리를 부여잡았습니다.
그래도 김연아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습니다.
[김연아 : 허리 여기 와서 오늘 처음 아팠거든요. 많이 아프지는 않았고요. 맘 편하게 다른 선수들 신경 안 쓰고 하려고요.]
[브라이언 오셔/김연아 코치 : 김연아는 경쟁심이 대단하다. 싸우고 싶어하고 이기고 싶어한다.]
김연아는 통증이 가시지않을 경우 진통제를 맞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의 성공률을 거의 100%수준으로 높여 김연아에게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아사다 마오/일본 국가대표 :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1년간 연습했던 모든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습니다.]
김연아는 내일 밤 8시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에 앞서 연기를 펼칩니다.
김연아의 부상투혼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결전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