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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손학규, '탈당 진정성' 날 선 공방

손학규 전 지사 "탈당의 진정성 지켜봐 달라"

<앵커>

청와대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이 과연 명분과 원칙에 맞는 것이었는지를 거듭 묻고 나섰습니다. 손 전 지사는 앞으로의 행동을 지켜보고 자신의 진정성을 판단해달라고 응수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에 대해 거듭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청와대 정무팀은 '대통령이 손 전 지사를 오해했는가' 라는 청와대 브리핑 글을 통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기 위해 불쏘시개나 치어리더가 될 수도 있다는 손 전 지사의 발언이 진심이라면 대통령의 비판은 손 전 지사를 오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손 전 지사의 탈당이 경선구도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대권을 위해 다른 길을 찾아 나선 길이라면 이는 민주주의의 근본원칙을 흔드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손 전 지사측은 확전은 피하겠다는 반응 속에 자신의 진정성은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할 지를 지켜보면서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응답했습니다.

[손학규/전 경기지사 : 저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정치를 열겠다고 하는 충정을 갖고, 창업의 길에 나섰습니다.]

손 전 지사측은 다만 탈당의 진정성에 대한 청와대의 문제제기가 새로운 정치세력을 결집하겠다는 손 전 지사의 행보를 가로막으려는 시도일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손 전 지사는 오늘(22일)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자신이 밝힌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위한 구상에 몰두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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