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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가수 노래 41곡 표절" 가요계 시끌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표절 동영상 파문 확산

<8뉴스>

<앵커>

한 네티즌이 국내 유명가수의 노래 41곡이 표절이라며 그 원곡과 비교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지금 가요계가 시끌시끌 합니다. 어떤 노래들인지 직접 듣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이 동영상은 이승철의 '소리쳐'가 팝송 '리쓴 투 마이 하트'의 표절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소리쳐'의 작곡자는 표절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홍진영/'소리쳐' 작곡자 : 노래 전반부터 다르고 노랫말도 다르고, 단지 뭐 시작되는 것이 비슷하다고 그러니까 좀 그렇지요.]

지난 16일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달구고 있는 이 동영상은 모두 41곡의 국내 유명가수 노래가 표절이라며 외국곡들과 비교해 공개했습니다.

표절논란에 휩싸인 관계자들은 노래의 일부분만 비교해 표절로 모는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모 씨/제작자 : 느낌이 좀 비슷하다고 한두 마디 비슷하다고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어긋난다고 생각해요.]

지난 90년대 말 표절심의가 폐지된 뒤 표절은, 원작자의 이의제기가 있어야만 권리주장이 가능한 친고죄가 됐습니다.

그런만큼 전문가들은 제작자, 작곡자들의 높은 윤리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임진모/대중음악 평론가 :  외국꺼를 닮아야 좋다는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좀더 창작적인 걸 만드는게 음악인의 기본적인 도리라고 생각하는게 중요해요.]

섣불리 표절여부를 결론 짓는 것은 위험한 일임에 분명하지만, 한국 가요계의 베끼기 관행이 여전하다면 이번 사태처럼 네티즌들의 표절곡 찾기 시도는 계속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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