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실질소득과 실질소비지출이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0년에는 서울의 여성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여초(女超)현상이 40년만에 나타나고, 가임여성(15~49세) 인구도 계속 줄어 2030년에는 전체 여성의 절반이 비가임여성(50세 이상)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1일 각종 통계자료와 통계관련 뉴스를 웹진 형태로 제공하는 'e-서울 통계' 창간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20만 5천 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가구당 실질소득을 따져보면 2003년 317만 원, 2004년 319만 원, 2005년 312만 원, 지난해 313만 원으로 지난 수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지출(259만 원)은 전년 대비 3.3% 늘었지만, 실질소비지출은 오히려 줄었으며 보험, 세금 등 비소비지출만이 늘어났다.
2003~2006년 실질소비지출은 222만 원→218만 원→215만 원→215만 원으로 줄고 있는 반면, 비소비지출은 같은 기간 29만 원→33만 원→35만 원→39만 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수년 간의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서울시민의 소득이나 지출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보험, 세금 등의 부담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2003~2006년 3.8%→3.9%→2.6%→2.1% 상승했다.
한편 2005년 서울시 인구는 1천3만 3천여 명으로 이미 정체 단계에 있으며, 2012년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 2030년에는 958만 7천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인구의 고령화가 이어짐에 따라 서울은 2019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인구의 14% 이상이 되는 고령도시가 되고, 2027년에는 노인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도시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고령인구 중 여자의 비율이 더 높아 여자 100명당 남자인구가 2005년 100.
9에서 2010년 99.8, 2030년 96.1으로 줄어드는 여초(女超)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남자 사망자가 많았던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 말까지 여초현상이 나타났으나, 이후 1970년 101.5, 1980년 100.8, 1990년 101.4, 2000년 101.5 등 줄곧 남자인구가 많다가 이번에 40년만에 여초현상이 나타나는 셈이다.
가임여성 인구는 2005년 전체 여성인구의 59.7%에서 2030년 39.7%으로 크게 줄어드는 반면, 비가임여성 인구는 2005년 24.3%에서 2030년에는 50.3%로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05년 총인구의 76.1%에서 2010년 75.9%, 2030년 66.9% 수준으로 계속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e-서울통계' 웹진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이메일로 보내고 있으며, 이메일을 받아보기 위해서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가입해 수신 신청을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e-서울통계'는 시민들에게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과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최신 동향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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