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함께 사우나를 했습니다.
남자들의 세계라는 게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벌거벗고 함께 땀흘리고 냉탕도 함께 들어가고 그러다 보면 속을 드러내기가 쉬워집니다.
약속했던 만남은 아니었지만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그리고 요즘 제가 겪고 있는 증상이 있습니다.
무슨 말을 들어도 다 그 말이 옳은 것 같다는 거지요.
이 말을 했더니 한 선배는 "그 게 바로 이순(耳順)의 경지라는 건데, 넌 좀 빠른 것 같다."고 농을 하기도 하더군요.
다음은 노대통령 측근 인사의 말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보시고 무엇이 옳은지, 잘못됐는지 한 번 짚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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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파들이 그 어떤 얘기를 해도 명분이 없는 것은 분명하지 않나?
솔직히 말하면 인기없는 노무현대통령 하고 같이 가기 싫다는 것 아닌가?
그런데 아버지가 싫다고 그 걸 부정하고 간다고 되는건가?
그들이 말하는 대통합이라는 게 결국 옛날 아버지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 아닌가?
아버지적 손님이나 다시 모으면 된다는 거지.
그렇게 해갖고 될거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자기들이 아버지처럼 할 수나 있나?
돈이 있나 지역이 있나 충성스런 가신들이 있나?
심대평 전 충남지사와 김한길 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비교해볼 때, 지역적 기반이라는 점에서 둘은 상대가 안된다.
그런 심대평 전 지사가 주도하는 국민중심당도 충청지역에서 뿌리를 못내리고 있다.
이 게 뭘 의미하는 건지를 김한길 전 원내대표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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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정당이란 자산을 불려가는 것이어야 한다.
당장 단기 순이익 같은 데 집착하면 결국 그 기업을 파산시키게 된다.
힘들고 어려워도 자산을 불려가면 되는 것.
그런데 지금 탈당파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뺄셈, 마이너스행태의 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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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이 인기없는 것 잘안다.
스타일의 문제라는 지적도 잘 안다.
누가 노무현대통령 그대로 따라하라고 했는가?
노무현대통령이 임기말 인기가 좋다고 한 번을 더하나,
아니면 연금을 더 받나?
하지만 노무현정부의 스타일은 몰라도,
이 정부가 추진해왔던 게 도대체 뭐가 잘못이지?
에프티에이 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
연금 개혁 하지 말아야 하나?
대북송금 특검이 잘못이라고?
그게 덮어논다고 덮어질 일이었나?
한 기업의 회계장부에서 4천억이 빠져나갔는데 그 걸 어떻게 가릴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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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권이라고 하는 데서 차기를 노리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잘못한 것은 잘못한 대로, 그리고 옳다고 생각되는 것은 옳다고 주장하고 견인해 나가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나는 나올 것으로 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었나?
영남 정치인이 호남 정치인에 대한 신의를 지켜서 된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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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서도 나는 답답하다.
도대체 탈당한다고 뭐가 달라지지?
대통령은 본인이 말한대로 할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스스로 강조해온 책임정치라는 원칙에서 탈당은 분명 어긋난 것이어서 고민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당에서 탈당 요구하는 사람들은 대통령 탈당한다고 열린우리당이 다른 당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국정을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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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근이었던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고민 많다고들 하는데 고민할 게 뭐있나?
끝까지 열심히 해보고 안되면 그만두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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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대통령의 집권은 30년 호남의 한과 정권교체의 열망이 아우러져서, 노무현은 노사모라는 집단의 열정과 탈권위라는 시대정신이 맞아 떨어져서 간신히 20-40만표 이긴 것이다.
이 다음 대통령은 그 뒤에 자신의 것을 내세워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우리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그 두 사람이 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고 나는 보지 않는다.
여론조사를 볼 때마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아직도 진보와 변화,개혁을 바라는 국민이 다수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인기가 없고 죽쓰고 있지만 우리가 정비하고 의리와 원칙을 지켜나가되, 잘못을 보정할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면 난 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탈당으로 정돈이 돼가는 느낌이다.
난 점점 자신 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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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조임과 성장의 반복이다.
지금 우리는 잔뜩 조여지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상태에서 뭐가 나오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상황이 바로 그런 상황이고,
이 시기에 우리는 미래를 책임질 동력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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