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에 피부병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황사가 원인인데요.
황사철 피부 지키는 방법에 대해 이찬휘 의학 전문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일주일 전 눈 주위에 피부병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얼굴 전체로 번진 6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매년 봄만 되면 얼굴에 생기는 피부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김금자/서울 동대문구 : 외출도 할 수가 없구요. 또 사람들마다 왜 그러냐 묻는 것도 싫구요.어쩌다 거울을 딱 보면 얼굴이 이렇게 돼 있으면 너무 내가 당황스러워요.]
이 여성의 얼굴을 확대경으로 살폈습니다.
피부가 자극을 받아 붉게 변했고 염증까지 생겼습니다.
접촉성 피부병에 걸렸습니다.
[조성인/피부과 전문의 : 각질층의 기능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외부에서 침입하는 물질로 피부염이 생기고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10년째 봄만 되면 눈 주위부터 검은 기미가 끼기 시작해 온 얼굴로 번지는 50대 여성입니다.
올 해는 잡티까지 생겨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 4년동안 서울의 한 피부과를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피부병 환자는 봄철이 446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꽃가루도 날리기 때문에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수 있구요. 이 상황에서 자외선을 쬐게 되면 기미도 생길 수 있고 피부가 건조해 질 수 있고 또 접촉성 피부염때문에 가려워 질 수도 있는거죠.]
봄철 건조해질 우려가 있는 피부를 보호하려면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는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고 호두 잣 땅콩 같은 견과류로 '비타민-E'를 보충해야 합니다.
특히 날이 갈수록 자외선의 양이 많아지고 세기 또한 강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 활동을 하실 때에는 적어도 두세 시간에 한 번씩 선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