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농촌마을, '가난'도 관광상품으로 개발

<앵커>

중국의 농촌 마을들이 가난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상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 경관은 수려하지만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오지 마을입니다.

소수 민족인 묘족으로 구성된 주민들은 농사를 지어 어렵게 생계를 유지합니다.

집들은 모두 나무로 지어졌으며 백년이 넘은 것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공식 관광 개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은 가난을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판션푸/지다오 마을 지도자 : 가장 큰 문제는 너무 가난해서 관광객들의 숙박이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묘족의 전통 공연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량펑/무용수 : 힘들기는 하지만 춤추는 게 재밌어요.]

[탕웨이화/관광객 : 시야가 넓어지고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에요.]

중국 정부도 도시와 농촌의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해 10조 원 가량을 쏟아부으며 농촌의 관광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꾸이저우성의 경우 지난해 관광 수입 5백억 원의 10% 가량이 농촌 관광 수입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의 주말 농장과 비슷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