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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생, 타고 온 학원차에 치여 목숨 잃어

<8뉴스>

<앵커>

요즘, 이 시간을 통해 여러 차례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해 보도해 드렸는데요. 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학원버스에서 내리다가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울산방송, 남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난 것은 어제(19일) 오후 3시 15분 쯤.

평소와 다름없이 피아노 학원을 마치고 집 앞에 내리던 초등학교 1학년 박 모 양은 자신이 타고있던 학원차량에 그만 참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학원차량 운전을 하던 학원장 이 모 씨가 박양이 차에 매달려 있는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차를 몰고 출발한 것입니다.

박 양은 학원차량에 옷이 끼인 채 20여미터 가량을 끌려갔습니다.

[목격자 : 분홍색 옷을 매달고 가는 차를 불렀는데, 그냥 가더라고요.]

보조교사 없이 원장이 혼자 어린 학생들을 수송한게 화근이었습니다.

[곽성길/울산동부서 교통조사계장 : 조사결과 운전자 혼자서만 어린 아이들을 승하차 시키면서 주의를 소홀히 함으로써 이번 참사가...]

경찰은 사고를 낸 학원장 이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모 씨/학원장 : 말씀 드릴게 없거든요. 제가 경황이 없어서 밥도 못먹고 그러고 있어서...]

사소한 부주의가 결국 아까운 어린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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