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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흡연, 말 안하면 모르겠지? 어림없는 소리!

<8뉴스>

<앵커>

그럼, 입 꾹 다물고 있으면 되지 할지도 모르지만, 어림없는 소리입니다. 1년 전 흡연까지 잡아내는 첨단 감식 기법이 개발됐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음악 감독 40살 김 모 씨는 지난해 4월 태국 출장 길에 현지인의 유혹에 빠져 대마초를 피웠습니다.

김 씨는 귀국 후에도 대마초를 끊지 못하다가 검찰에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새로 개발한 모발 감식 기법을 처음 사용해 김 씨가 지난 1년간 대마초를 4차례나 피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대마초 성분은 체내에 거의 축적되지 않아 2주 이내의 흡연 사실만을 찾아낼 수 있는 소변감식 기법에 의존해 왔습니다.

그러나 모발 감식 기법은 길게는 1년 전의 흡연 여부까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인문교/대검 마약감식실장 : 대마성분을 1조분의 1g 수준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3번째로 개발해 대마 흡연자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마 성분이 머리 카락의 어느 부분에서 검출되느냐에 따라, 흡연 시기와 회수까지 알 수 있어 상습 흡연 여부도 가려낼 수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염색을 자주 하면 판독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염색 물질을 없애는 기술까지 갖췄습니다.

검찰은 모발감식 기법을 통해 대마초 사범을 20% 정도 추가 적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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