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정보원 행세를 하면서 사건을 잘 처리해 주겠다고 속여서 억대의 돈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52살 박모 씨 등 2명은 지난 해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강모 씨의 친구가 강도 혐의로 구속되자 자신들이 담당 검사와 수사관을 잘 안다며 강 씨에게 접근했습니다.
자신들은 각각 검찰 정보원과 전직 국정원 직원이라고 속였습니다.
그리고는 사건이 잘 처리되도록 해줄 수 있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피의자 : 내가 서울지검에서 얘기를 듣고 (수사관)에게 일을 진행하라고 얘기를 했잖아. 서울지검에서 전화가 와서...]
강 씨에게서 돈을 받은 뒤에는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면서 마치 돈을 전달한 것처럼 속였습니다.
[강모 씨/피해자 : 쇼핑백에 돈을 담아서 돈을 들고 들어갔고, 쇼핑백 없이 빈 손으로 나왔고. 잘 전달했다, 그래서 잘 될거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강 씨 등 3명으로부터 1억 6천여만 원을 뜯은 혐의로 박 씨를 구속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57살 김모 씨를 지명수배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수표와 계좌 추적을 통해 실제로 돈이 검찰에 건너갔는지 수사할 방침이지만 검찰 관계자들은 돈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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