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쇠막대기로 자녀를 때린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됐군요.
<기자>
네. 길이 1m에 지름 2cm 정도 크기의 파라솔용 쇠막대기입니다.
아이들을 훈육시키려고 했다는 게 아버지의 주장이지만 쇠막대기의 크기나 아이들이 당한 피해 정도를 보면 쇠막대기는 흉기에 가깝습니다.
지난 17일입니다.
서울 남가좌동의 한 주택에서 41살 이 모 씨가 자신의 자녀 2명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4살과 5살짜리 남매가 시끄럽게 군다는 이유였습니다.
훈육을 한다며 아버지가 막대기를 들었는데요.
쇠막대기였습니다.
아버지는 이 쇠막대기를 '정신봉'으로 부르면서 아이들을 교육시키는데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피해는 교육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심각했습니다.
아들은 머리가 터졌고 막대기를 막다 새끼 손가락이 심하게 다쳤습니다.
딸도 전신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집 밖으로 달아나는 아들의 모습을 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아버지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때렸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어제 영장이 발부됐는데요, 법원에 따르면 일단 아이들의 피해가 크고 흉기를 쓴 점으로 미뤄 훈육 목적이라고 보기 어려워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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