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슈] "스트레스 '이종 격투기'로 푼다"

밤 8시 반, 안산의 한 체육 센터!

건장한 남자들이 하나둘 구령 소리에 맞춰 몸을 풀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동작이 격해 보이지만, 이들의 표정엔 비장함 마저 감돕니다.

이처럼 그동안 선수들과 마니아들만의 성역이었던 격투기가 최근 일반인들도 즐기는 생활 체육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정우/ 안산 종합 격투기 관장 : 이 종합 격투기, 이종 격투기는 파트너쉽을 이루면서 같이 스킨쉽을 가지면서 넘어뜨리고 땀 흘리면서 치고 꺾음 이런 걸 적당한 힘으로 즐기는 스포츠라고 보시면 되요.]

태권도나 합기도 같은 다른 도장 회원들이 주로 어린이와 10대 등이 대부분인데 반해 격투기는 주로 2,·30대 이후의 연령이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갑한/37세 : 조금 나이가 젊은 친구들 보다 나이가 좀 많아서 조금 체력적인 면이나 그런 거 좀 뒤지는데 의욕은 젊은 친구들 못지 않죠.]

간혹 여자 회원도 눈에 띄는데요.

남자 친구와 함께 매트 위에서 격투기 연습을 하고 있는 신현경 씨도 몇 안 되는 여성 회원입니다.

[신현경/회원 : 장난 식으로 남자 친구가 '암바 건다' 그러면 나는 '니바 걸거야' 막 이러면서 그런 식으로 장난 한 번 씩 하고 그렇습니다.]

직장인 이영기 씨도 격투기의 매력에 빠져 현재는 선수 생활 겸업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이영기/회원 : 작은 체구로 큰 사람을 제압할 수 있다는 그 매력에 배우게 됐어요. 링 위에 올라가면 남자들끼리의 그 깔끔한 대결?!]

격투기는 브라질의 '주짓수'라는 무술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요, 프라이드나 UFC 같은 격투 대회에서는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주먹과 발을 사용하는 타격기와 쓰러진 사람을 내려치는 '파운딩' 기술이 사용되지만, 일반 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한 바닥에서 조이거나 꺾는 기술을 주로 사용합니다.

또, '주짓수'는 통증을 느끼거나 견디기 힘들 때 손으로 상대방을 쳐 항복을 표시하는 '탭 아웃'이 가능해 위험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매트 위에서 한번 뒹굴고 나면 온 몸이 땀으로 젖어올 만큼 운동량이 큰 격투기!

그런 격렬함이 바로 격투기의 매력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이갑한/시흥시 대하동 : 때릴 때도 기분이 좋지만 맞을 때도 기분이 좋고, 한번 땀을 쫙 빼가면서 격하게 어느 정도 격하게 스파링 하고 나면 그 기분은 뭐 설명하기 좀 그런 힘들어요. 기분 좋아요.]

이처럼 격투기의 격렬함과 상당한 운동량은 직장인들에게는 스트레스 해소를, 학생들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는데요.

[이후선/경일고 2학년 : 상대를 운동으로 자기가 운동하면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 때문에.]

[이상현/안산시 부곡동 : 와 가지고 스파링도 하고 배우고 그러면 스트레스 많이 풀립니다.]

'주짓수'를 기본으로 한 격투기는 힘보다는 기술을 중시하고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꺾는 특징 때문에 앞으로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도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