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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임원보수는 위기 무풍지대?

<앵커>

5분경제,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최근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위기론을 강조하는데 임원들의 보수는 계속 올리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좀 납득하기 어려운데요,

실적이 안 좋아 위기라는 기업들이 임원 연봉은 지난 몇 년 동안 매년 20%씩 올렸거든요.

올해도 10대 그룹의 1인당 평균 보수가 7억 4천만 원인데 지난해보다 19.24% 오른 겁니다.

반면 사원들의 임금은 별로 오르지 않았는데요.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사무직 임금 인상률이 2.25%인데 이사 13명의 연봉은 무려 3.33%나 올랐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11.8% 였거든요.

그러니까 1,000원 어치 물건을 팔아서 118원의 이익 밖에 못 냈다는 건데 경영을 맡은 임원연봉은 이렇게 올린 거죠.

물론 대부분의 기업이 이사 보수 한도를 다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경영자 단체들이 위기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앞뒤가 안 맞는다는 거죠.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는 어제(20일) 경제발전을 위해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인상을 자제해야한다고 주장했고, 경영자총연합회도 올해 근로자 임금인상률 기준을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2.4%로 제시했거든요.

하지만 임원들의 임금 인상률은 8배나 높은 수준을 제시했습니다.

위기라서 희생을 해야한다면 경영진이 먼저 모범을 보이거나 적어도 고통을 분담해야 임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졸 취업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공기업 채용방식이 많이 바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제 단순히 시험 잘 봐서 '신의 직장'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비슷한 공기업 2곳을 동시에 응시할 수 없게 된 겁니다.

그러니까 시험 잘 봐서 공기업 몇 곳을 동시에 합격한 뒤에 골라가는 것이 어렵게 된 건데요.

기획예산처는 앞으로 비슷한 성격의 공기업들은 한데 묶어서 채용 기간을 정할 방침입니다.

채용방식도 상당히 바뀌는데요.

토익이나 토플 점수, 그리고 대학 학점을 위주로 선발하던 것에서 직무능력 검사나 회화 능력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바꿉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유형별로 직무능력검사모델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영어점수나 대학 학점은 서류 전형에서 일정 수준 이하를 떨어뜨리는 데만 활용하겠다는 건데요.

다만, 코트라처럼 어학 실력이 필수인 공공기관은 예외로 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예산처는 다음 달이나 늦어도 오는 5월까지 이런 내용의 경영혁신지침을 만들어서 백여개 공기업에 전달해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좋은 일을 하거나 의로운 일을 하다 다친 사람들은 공기업 채용에서 혜택을 줄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공기업들은 고유 권한인 인사행정까지 정부가 너무 간섭하려한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주식시장이 중국 금리 인상 영향을 별로 안 받은 것 같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개장 초 잠시 떨어지긴 했지만 계속 오르면서 코스피 지수가 1,44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지수도 640선을 넘었는데요.

중국 금리인상이 이미 예상했던 일이어서 주가에 다 반영이 됐다고 본 겁니다.

지금 금융 시장은 중국의 긴축 정책 보다는 미국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인데요.

외국인들도 어제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팔면서 지켜보는 분위기였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신흥시장 전체에서 외국인들이 별로 주식을 사지 않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어제 증시가 상승한 것은 금리 결정을 발표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말해 당분간은 유럽이나 중국에서 금리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기관들이 마음놓고 주식을 산 거죠.

주로 금융주나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 조선주를 사들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은 아무래도 그동안 덜 오른 데다 내수 업종이 중심이어서 해외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증시의 변수는 미 주택 시장 지수입니다.

새벽에 이번 달 수치가 나왔는데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을 다시 떠올리게 했거든요.

증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간추린 경제 보시겠습니다.

전국 경제인연합회는 어제 회장단 간담회를 갖고 차기 회장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추대했습니다.

전경련은 오늘 임시총회를 열고 조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합니다.

하나 은행이 업계의 과당경쟁 우려를 받아들여, 파격적인 부가 서비스를 제공했던 '마이웨이 카드'를 다음 달부터 신규 발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현행 대규모 소매점업 고시로는 한계가 있다며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공정거래 관련 내용을 담은 '대형유통업법'의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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