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용상영관인 부산 영상센터 건립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부산과 연고가 깊은 롯데그룹에서 영상센터 건립비용 기부의사를 부산시에 타진해 왔기 때문입니다.
구형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센텀시티 수영강변에 건립될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이라는 예쁜 이름도 이미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국제설계 공모과정에서 당초 468억 원이던 사업비가 1천2백억 원대로 크게 불어나면서 정부의 사업비 지원액 증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업추진에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롯데그룹측에서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차원에서 영상센터 건립비를 기부할 의사를 부산시에 타진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룹차원의 조사도 이미 실시되었습니다.
[이용관/부산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 그쪽(롯데)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롯데 경제연구소에서 검토중에 있고요.]
롯데측은 그러나 기부금 규모 등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병석/부산시영화영상진흥팀장 : 아주 적은 금액부터 큰 액수까지 같이 논의했기 때문에 기부금 규모가 얼마나 하는것은 말해 드릴수 없습니다.]
부산시는 기부금 액수 등 공헌 정도에 따라 현 두레라움이라는 명칭을 롯데측이 원하는 이름으로 바꿔주는 명명권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도 이와 유사한 투자 기부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이 2003년에 대구시내에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서 시에 기부한 바 있고 해외에서도 소니가 베를린 영화제 전용관을 건립 기부해서 소니센터로 불리고 있습니다.
롯데측이 영상센터 건립비를 기부하고 이름을 얻게 되면, 그동안 지역사회에 인색하다는 짠물 기업이미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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