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역 화장장을 유치하자. 말자. 다섯달 넘게 갈등을 빚어온 하남시와 주민들이 오늘(19일) 또다시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충돌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반쯤 경기도 하남시 주민 100여 명이 시장 관사 앞에서 김황식 하남시장이 탄 승용차를 에워쌌습니다.
김 시장과 공무원 10여 명이 광역 화장장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현수막을 떼어낸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몸싸움이 벌어졌고, 52살 김 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민수/경기 하남시 주민 : 시장이 나와서 그 시민들 멱살을 잡고 욕을 하고 폭행을 행사했습니다.]
김 시장을 에워싼 채 시 청사까지 이동한 주민들은 시장이 폭력을 행사했다며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이 중재에 나서 대치는 3시간 만에 풀렸습니다.
김 시장은 오늘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을 폭행한 적이 없으며 현수막을 떼어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예정대로 오는 6월 주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지난해 10월 광역 화장장을 하남시에 유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시 측은 광역 화장장 유치 대가로 인센티브 2천억 원을 받아 지하철과 아파트 등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업인데도 제대로된 의견 수렴 절차조차 없었다며 대책위원회를 꾸려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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