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 취재파일입니다. 사건팀 이한석 기자입니다.
이기자, 어제(18일) 광역 화장장 유치를 둘러싸고 하남시에서 충돌이 일어났죠.
<기자>
네, 시민들이 하남 시장이 탄 차를 둘러싸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시장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시민들이 시장의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황식 하남 시장이 탄 승용차가 주민 1백여 명에게 둘러 싸였습니다.
김 시장과 공무원 십여 명이 어젯밤 10시 반 쯤 회식을 마치고 나오던 중이었는데, 광역 화장장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현수막을 떼어낸 게 문제가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몸싸움이 벌어졌고, 시민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민수/목격자 : 시장이 멱살을 잡고 밀치면서 욕을 하고 폭행을 행사했습니다.]
김 시장을 에워싸고 주민들은 시청사까지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한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시장의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김 시장은 시장이 어떻게 주민을 폭행하겠느냐며 폭행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결국, 옥신각신 실랑이가 계속되자 경찰이 중재에 나서 대치는 3시간 만에 풀렸습니다.
하지만, 김 시장은 흥분한 주민들을 향해 광역 화장장 유치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는 등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많이 남겨 두었는데요.
김 시장은 지난해 10월 하남에 광역 화장장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5달이 넘게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화장장을 유치하면 경기도로부터 2천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돼 있는데 이 돈으로 21만 평 부지에 아파트도 짓고 외자를 유치해 복합단지도 건설하겠다는 게 하남시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주민의 77%가 넘게 반대하는 사업을 시장이 주민들과 한마디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화장장 유치를 결정한 것을 선뜻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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