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결의 사안으로 이사 보수의 총액에 한도를 정하는 이사보수한도.
이 이사보수한도가 지난 12월 결산 때 10대 그룹의 70개 상장계열사에서 1인당 평균 7억 4천379만 원으로 제시됐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19.24%가 인상된 것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사용자 측에 권고한 일반 노동자 임금인상률 기준인 2.5%의 무려 8배에 달합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이사 1인당 보수한도 인상률이 43.06%로 가장 높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사무직 임금을 고작 2.25% 올린 반면 13명의 이사에 대한 보수한도는 6백억 원에서 1천백억 원으로 83.33%를 인상했습니다.
한진 그룹과 현대차 그룹이 각각 34.04%, 22.34%로 그 뒤를 이었고, 한화 그룹과 SK 그룹도 각각 19.17%와 17.94%로 두 자릿수대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두산그룹과 GS그룹, LG그룹은 1인당 이사보수한도를 줄였으며, 롯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거의 동결 수준입니다.
개별기업별로 보면 현대차 그룹의 BNG 스틸이 3명의 이사수 변동 없이 보수한도를 2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높여 150%라는 최고의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1인당 이사보수한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단연 삼성전자로 84억 6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또, 1인당 보수한도가 10억 원 이상인 10대 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26개에서 올해 30개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대기업들은 매년 이사보수한도는 두 자릿수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지만, 일반직원들의 임금 상승은 경영위기를 부각시키며 물가보다 조금 높게 책정해왔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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