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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한 경기 2골 폭발…팀 대승 이끌어

34일 만에 시즌 3·4호골 터뜨려…이동국, 처음으로 선발 출전

<앵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가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시즌 3호와 4호골을 기록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의 날이었습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볼튼전에 선발로 나온 박지성은 전반 6분 득점찬스를 아쉽게 놓쳤습니다.

하지만 두 번 실수는 없었습니다.

전반 14분 왼쪽을 돌파한 호나우두가 크로스를 올리자 박지성은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물오른 골 감각은 11분 뒤 또 한번 빛났습니다.

웨인 루니의 추가골로 2 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호나우두가 날린 중거리슛이 볼튼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오자 번개같이 달려들어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습니다.

34일 만에 정규리그 3, 4호골을 연거푸 터뜨린 박지성은 설기현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기록을 세웠습니다.

맨유는 4대1 대승을 거두고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은 맨체스터 시티 전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 이후 교체됐습니다.

토튼햄의 이영표도 왓포드전에서 80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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