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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건물 신축공사장 불…인부 60명 질식

순식간에 유독가스 퍼지며 질식…생명에는 지장 없어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토요일 아침 서울 구로구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고층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작업 인부 60명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8시 20분, 서울 신도림동의 30층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현장 2층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무서운 기세로 올라간 연기는 순식간에 30층 건물 전체를 휩쌉니다.

건물 안에서 일하다 유독가스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인부들을 소방헬기가 출동해 구조합니다.

연기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건물 안 곳곳에 유독가스를 마신 인부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관 : (위에 또 있어요? 또 있냐고요?) 나는 잘 모르겠어요.]

[정천환/서울 구로소방서 소방교 : 15층 이상에서 질식 환자가 많아요. 미리 대피한 사람은 괜찮은데 바람을 등지고 있던 분들이 많이 질식한 것 같아요.]

내부 마감재 공사를 하고 있던 인부 100여 명이 건물 안에 갇히거나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연기 때문에 건물 안에 갇혀 있던 인부들은 2시간이 지난 뒤에야 겨우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인부 60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건물 2층에서 용접을 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공사 책임자와 인부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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