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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무능 공무원 퇴출' 보도 "유감"

지나친 보도 '당사자와 가족' 고통 받아

울산시와 시청 공무원노조는 16일  최근  '무능 공무원 퇴출'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 제도를 빨리 도입한 울산시에  관 심이 쏠려 당사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까지 발생하자 '유감' 입장을 밝혔다.

박맹우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은 "일부 언론이 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한 당사자를 추적해 인터뷰를 시도하고 사진이나 방송촬영을 하는 등 자극해 본인과 가족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지나친 보도 행태에 대해 유감을 밝혔다.

시청 공무원노조도 "인사 불이익으로 가뜩이나 예민해져 있는 당사자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가족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에 앞서 해당 직원과 가족의 인권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시청 직원들은 "울산시청에서 인사 불이익을 당한 공무원을 전국적 무능 공무원의 시범케이스로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런 보도는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당사자들에게 절망감만 안겨 줄 뿐"이라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최근 일부 언론은 전국 각 지자체의 무능 공무원 퇴출 움직임과 관련해 지난  1월 인사에서 무능 공무원을 '시정지원단'으로 발령해 일선 업무에서 손을  떼게  한 울산시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당사자를 추적해 인터뷰는 물론 사진까지 보도하는 등 관심을 쏟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정지원단에 배치된 공무원들은 위기의식을 갖고 열심히  일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언론의 지나친 관심이 이들과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줘 결국 재기의 기회조차 박탈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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