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 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6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난 뒤 "매우 좋은 브리핑을 받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각 정부 당국자들과 함께 베이징(北京) 시내 한 호텔에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을 만나 그의 방북 결과를 브리핑 받은 뒤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무총장으로부터 (북한이 초기에 이행할) 핵시설 폐쇄·봉인 절차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며 "폐쇄·봉인 이후의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힐 차관보는 BDA의 북한계좌 동결해제 문제와 관련, "북한은 BDA 문제 해결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그것이 해결된다는 확신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워싱턴에서 관련 발표가 있은 이후 아직 그들과 대화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약속한 바를 이행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이 다 이행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낙관했다.
이날 힐 차관보 등과 함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브리핑을 들은 천영우 본부장은 곧바로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BDA내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의 동결해제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천 본부장은 미 재무부의 BDA 관련 조사결과 발표 후 BDA내 북한의 동결자금이 어떻게 처리될지 등에 대해 우 부부장의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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