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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탈 쓰고..' 어린이 유괴사건 현장검증

인천 어린이 유괴사건 현장검증이 19일 오전 10 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등 범행 현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현장검증은 피의자 이모(29, 견인차 운전기사) 씨가 지난 11일 고 박모(8, 인천 M초교 2년) 군을 납치했던 송도동 모 아파트 상가를 시작으로 모두 13곳에서 열렸다.
 
살해장소였던 남동공단 유수지, 협박전화를 걸었던 공중전화,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훔친 찜질방, 돈가방을 받기로 했던 주차장, 박 군을 묶었던 아파트 주차장 등 현장검증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이씨의 범행 수법도 하나하나 다시 드러났다.

현장검증을 지켜 보던 주변 시민들은 범행을 재연하는 이 씨에게 "사람 탈을 쓰고 어떻게 애를 유괴해 죽일 수 있느냐"고 소리치며 "저런 사람은 재판도 필요 없이 최고형에 처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현장검증은 범행현장 상황을 명백히 정리함으로써 범행 수법을 조사하고 증거자료를 수집, 보전하는데 있다"며 "죄 없는 어린 아이를 이렇게 무참히 살해할 수 있는 지 현장검증을 지켜봐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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