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DELL) 컴퓨터는 신문 광고를 통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할 정도의 저렴한 가격 때문에 어느 광고 보다 눈길을 잡습니다. 오늘은 델 컴퓨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델 컴퓨터는 '델 인터내셔널 주식회사'(기사에는 '델'로 표기)라는 이름으로 지난 1995년 국내에 들어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델은 '한국 시장에 맞는 [델]', '정직한 가격'이란 모토 아래 빠르게 성장해 왔습니다. 2002년 시장 점유율 0.6%으로 17위를 차지했습니다. 2004년엔 3% 6위, 올해는 6% 6위, 2010년에는 13%로 3위까지 순위를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해에는 노트북 판매가 75%, 스토리지가 111% 성장했다는 것이 델의 설명입니다. (델의 국내 고객을 보면 일반 고객이 15%, 기업 고객이 85%로 기업 고객을 위주로 마케팅을 해야 왔습니다.)
이런 고속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델만의 판매 전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 동안 델은 별도의 매장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용산이나 대형 마트에서 델 상표를 달고 컴퓨터를 팬매하는 전문 매장이 없었습니다. 온라인 판매와 방문 판매를 위주로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델의 설명입니다.
기자의 관심을 끈 것은 델의 PC 판매 방식입니다. 델은 'built-in-order', 소비자가 구입의사를 밝히면 그때부터 PC를 만들고 배달해 주는 판매 방식을 고집해 왔습니다.
소비자가 PC를 받기 위해서는 3-4일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제고 회전율이 타사 보다 4배 이상 빠른 것이 델의 강점이었습니다. 제고 관리비가 없다는 뜻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별도의 A/S 센터가 없습니다. 고객의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다는 전화를 받게 되면 직접 가정이나 회사를 직원이 방문에 수리는 하는 방식을 이용해 왔습니다. 인건비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소비자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설명하고 수리해 주는 것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델은 세계에서 최초로 용산에 A/S센터를 설립했습니다. 테크노마트에는 최근에 전시장까지 마련해 놓았습니다. 모든 판매와 광고를 온라인과 전화로만 이루어졌던 전략을 국새 소비자들에게 맞게 수정된 것입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A/S센터나 전문매장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원격지원 A/S가 기본.
요즘 국내 소비자들도 외부인이 가정을 방문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전문가를 마냥 기다리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특정 시간에 PC를 수리 받기 원합니다. 하드웨어 적으로 문제가 아닐 경우 많은 PC 업체들은 원격지원 A/S를 이용합니다.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수리를 받겠다는 의사만 밝히면 전문가는 인터넷 라인을 통해 소비자의 컴퓨터를 샅샅이 돌아보고 수리해 줍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델의 설명입니다.
혹시 개인 정보까지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컴퓨터 모니터를 전문가의 수리 과정을 지켜 보면 됩니다. 커서 움직임부터 프로그램 삭제 등 모든 수리 과정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델의 김인교 대표는 "국내 시장에 맞는 판매, 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컴퓨터 시장은 국내 대기업의 확고한 위치로 시장 진입이 쉬지 않습니다. 세계 1, 2위 기업이라도 국내에서는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델의 성장이 어디까지 가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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