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를 갓 넘긴 시간.
박종남 씨는 간단히 집안일을 마치고, 출근준비를 서두릅니다.
바쁜 걸음으로 향하는 곳은 한 패밀리 레스토랑.
이곳에서 5년째 파트타이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제공할 샐러드를 손질하거나 오픈 준비를 하는 것이 박종남 씨의 역할.
꼼꼼한 베테랑 주부의 솜씨가 발휘됩니다.
[박종남/외식업체 파트타이머 :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이제 하게 되니까 더 이제 정성을 갖고 하는 거죠.]
30년 이상의 나이차가 있는 동료들과 일하는 것이 처음에는 쑥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성실한 근무태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현정/외식업체 매니저 :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항상 일을 하시고요. 그 다음에 근태나 이런 출퇴근 시간이나 이런 것에 되게 엄격하세요.]
나이의 장벽은 오히려 장점이 됩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큰 이모 같고, 엄마 같은 존재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남윤희/외식업체 직원 : 저희가 고민이 있을 때 거의 상담을 주로 많이 하면 상담 얘기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요.]
[신동현/외식업체 직원 : 저희 어머니랑 연배가 또 비슷하시고 그러셔서 항상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되게 좋죠.]
결혼 10년차의 송은미 씨는 4년 전부터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파트타이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시절에 잠깐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서, 시작한 일입니다.
[송은미/패스트푸드점 파트타이머 : 아침에 애들 보내고 나니까 아이들을 보내고 나니까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
근무한지 6개월째 접어드는 이현숙 씨도 결혼 14년차의 주부입니다.
여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 삶의 활력소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현숙/패스트푸드점 파트타이머 : 일하는데 재미있고요, 설레는 기분도 있고 젊은 애들이랑 같이 하니까 젊어지는 것 같고 좋아요.]
주부들이 주로 활약하는 시간대는 오전 시간입니다.
업체에서는 파트타이머를 구하기가 어려운 시간대지만 오히려 주부들에게는 가장 여유 있는 시간대라는 점이 맞아떨어지면서 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이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전국 매장에서 약 130명의 주부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임용택/패스트푸드점 점장 : 어린 학생들보다는 제가 조금 맡길 수 있고 그게 또 저한테 많이 도움이 되고 매장에서 보면 큰 이득이라고 할 수 있죠.]
주부사원들이 받는 보수는 일반 파트타이머들과 동일한 시급 4천 원대 안팎.
그리 높은 액수는 아니지만 여가시간을 활용한 자기 개발로 돈 가치 이상의 보람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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