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부가 함께 외식을 하고 돌아온 후,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아내가 식사 후에 커피를 함께 마시자고 했고, 남편이 거절한 것이 참극의 발단이 됐습니다.
울산방송, 남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4일)밤 10시 20분쯤 119상황실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부인 김 모 씨 : 제가 잘못해서 우리 아저씨를 찔렀거든요, 우리 아저씨를...]
부인 34살 김 모 씨가 남편 38살 조 모 씨를 흉기로 찌른 뒤 직접 전화를 건 것입니다.
비극은 사소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저녁식사와 술을 함께 한 뒤 부인 김 씨가 커피나 한잔 더 하자고 했지만 남편은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도 싸움은 계속됐고 김 씨가 남편에게 화분을 던지자 남편은 부인의 뺨을 때렸습니다.
결국 화가 난 김 씨가 흉기로 남편을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전영철/울산동부서 강력2팀장 : 술을 마시다 보니까 사소한 부부싸움을 하게 되고, 감정이 격해지고 그러다보니까 살인에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
김 씨 부부는 평소 큰 다툼없이 원만한 가정생활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 (평소 다툼없이)아이 하나 낳고 잘 행복하게 살았는데, 아마 술 마시고 홧김에 그랬던 것 같아요.]
화이트데이를 맞아 나눠 마신 술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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