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관련 감사원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론스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관료와 외환은행 전 행장, 매각 자문사 등이 외환은행의 재무적 문제를 부풀리기 위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낮추는데 공모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의문을 표했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BIS 비율을 전망하는 작업에는 은행의 내부 상태 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금리와 인플레이션, 국제무역 현황, 정부의 재정정책과 지정학적 위험 등 외적 경제환경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은행의 경영 및 자산 현황과 거시경제 환경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미래 돌출변수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IS 비율을 산정할 때는 불확실한 미래변수에 대한 많은 가정들을 고려하기 때문에 모든 은행의 BIS 비율은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외환은행의 BIS 비율 전망치는 지나치게 낮게 산정되지 않았으며 실제로는 높게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론스타 측은 설령 감사원의 지적처럼 BIS 비율이 조작됐고, 당시 모든 금융전문가들의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해도 여전히 많은 의문점들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 재정경제부가 왜 조작된 BIS 비율을 받아들였으며 이강원 전 외환은행 행장이 이사회와 외부감사인, 주주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었는지 등이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외환은행의 최대주주였던 코메르츠방크가 지금도 2003년 매각 당시 이 회사의 BIS 비율은 위험스러울 정도로 낮았고 자본재구성이 필요했으며 론스타의 투자가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의문점들이 풀리지 않는 한 감사원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론스타 "감사원 결정 수용 못해"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책정 공모 지적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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