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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협상, 고위급 회담서 일괄타결 시도

한미 양보안 수준이 협상 타결의 최대 변수

<앵커>

한미 FTA협상의 성패는 이제 다음주부터 열리는 고위급회담에 달려있습니다.

본격적인 주고 받기로 일괄타결을 시도할 고위급 협상의 전망을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9일부터 예정된 고위급 협상의 테이블에는 하나같이 민감한 쟁점들만 올라갑니다.

그만큼 협상 막바지에 어떤 돌발 변수가 나올지도 미지수입니다.

[김종훈/우리측 수석대표 : 산이 높을 수록 전망은 좋지만, 정상에 가까울수록 날씨는 안좋고 비바람이 치기도 합니다.]

경제적 실익을 우선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도 우리측 막판 협상전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3대 핵심 쟁점인 농업과 자동차, 섬유를 빼놓고도 우선 해결해야 할 핵심쟁점만 10여 가지에 이릅니다.

우선, 미국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을 옥죄고 있는 과도한 덤핌문제는 우리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저작권 보호문제도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50년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7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종훈/우리측 수석대표 : 우리에게는 아주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양측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달말인 협상시한에 쫓기고 있는 만큼 서로에게 어느 정도의 양보안을 내놓을 지가 협상타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측은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고위급 협상을 벌인 뒤 오는 26일쯤 양국 통상장관이 만나 최종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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