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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경찰 낀 도박판

치안센터 옆 건물서 상습 도박...경찰관 3명 해임·1명 감봉

<앵커>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경찰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도박판을 벌인 곳이 바로 경찰 치안센터 옆 건물이었습니다.

대구방송 이종웅 기자입니다.

<기자>

김천시 모암동의 한 금은방입니다.

김천경찰서 모 치안센터 바로 옆에 있지만 이 건물 3층에서는 상습적으로 화투 도박이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당시 도박에 참가한 사람은 다름아닌 김천경찰서 경찰관 6명과 교사 1명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2005년 1월부터 10월까지 최고 50만원의 판돈을 놓고 23차례에서 34차례 화투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도박판이 벌어졌지만 경찰에 단속된 적은 없습니다.

경북경찰청은 도박에 참가한 경찰관 6명과 교사 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 가운데 현직 경찰관 3명은 해임하고 1명은 감봉 처분했습니다.

또 판돈의 10%를 도박 개장등의 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로 금은방 업주 부부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치안센터를 방패 삼아 벌어진 도박판.

결국 도박 현장은 단 한번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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