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골프장 경영권을 가로채기 위해서 부장검사 출신의 변호사를 끌어들여 외삼촌이 조카를 납치했다."
경찰이 밝힌 골프장 사장 납치사건의 수사결과는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이번 납치 사건이 조카에게 골프장 경영권을 빼앗긴 외삼촌이 주도했고, 부장 검사 출신의 변호사가 처음부터 개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밝힌 사건 전모는 이렇습니다.
범행 엿새전인 지난달 20일 골프장 사장의 외삼촌인 윤 모 씨와 김 모 변호사, 그리고 기업 인수합병 업체를 운영하는 정 모 씨 등 세 사람이 모입니다.
골프장 주주총회 문서들을 위조해 윤 씨를 대표이사로 앉힌 뒤, 골프장을 팔아넘기기 위해 사장인 강 씨를 납치하기로 사전 모의 했다는 것입니다.
골프장 매각에 성공할 경우 3천 5백억 원으로 추정되는 매각대금을 3자가 나눠갖기로 한 메모도 확보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01년 검찰 조사를 받다 당시 김 검사를 알게됐습니다.
김 변호사는 범행이 탄로나 수사망이 좁혀오자 범행 가담자들에게 묵비권 등 수사대처 요령은 알려주는 등 사전 모의에서 범행 은폐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가세로/공항경찰대장 : '48시간 동안 묵비권을 행사하라. 변호사 선임권이 있다. 그 때 나에게 연락을 해라.' 범행을 은폐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그러나 강 사장 측이 꾸민 납치 자작극이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자작극을 밝혀내기 위해 납치 현장에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 가족 : 무죄임을 입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증거들이 있지만 그런 사실관계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범행에 가담한 13명 가운데 외삼촌 윤 씨와 김 변호사 등 6명을 구속했으며 달아난 정 씨 등을 수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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