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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근교 사흘째 산불…차량 방화가 대형 산불로

<앵커>

우리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1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누군가 도난 차량에 불을 질렀고,  이 불이 산불로 이어졌다고 소방 당국이 밝혔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 허리를 휘감은 불길이 금방이라도 집어 삼킬듯 타오릅니다.

소방 헬기가 부지런히 물을 퍼 나르지만,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 불은 인근 마을마저 위협합니다.

불이 난 시각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12일) 새벽 0시쯤.

LA에서 동남쪽으로 50km쯤 떨어진 애너하임 힐스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240만 평과 건물 2동을 전소시켰습니다.

8백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큰 불은 잡았지만 완전히 끄려면 우리 시간으로 내일(14일) 새벽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소방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소방 당국은 누군가가 도난 차량에 불을 질렀고, 이 불이 근처 임야에 옮겨 붙으면서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불길이 잡히면서 강제 소개령 속에 근처 학교 등으로 대피했던 240여 가구 1천2백 명의 주민들도 대부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에도 산불 피해를 본 이 지역은 LA와 가까워 우리 교민들도 많이 살고 있지만, 이번 불로 인한 교민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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