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바라데이 오늘 방북…북 계좌 전면 해제될 듯

<앵커>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북한핵 사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13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일단 미국은 북한 계좌를 해제해주고 BDA는 미국이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한 뒤 매각시킬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오늘부터 이틀간 평양을 방문합니다.

IAEA 사무총장으로선 한스 블릭스 전 사무총장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과 핵시설 동결 등을 검증하는 절차와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방북을 마치고 다시 베이징에 들러 중국 당국자들과도 이 문제를 놓고 협의할 예정입니다.

[엘바라데이/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 북한은 60일 이내 영변 핵시설을 동결하고 사찰을 허용해야 하는데 우리가 이번 방북을 통해 그것을 할 수 있는 입장인지 볼 것입니다.]

한편 BDA 북한 계좌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 계좌의 합법성과 불법성을 명시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해제해주도록 하되, BDA는 돈세탁은행으로 지정해 처벌하려는 방침이라고 중국의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해제 금액은 중국과 마카오에 일임해 2천4백만 달러 전액을 해제해도 미국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BDA에 대해서는 폐쇄시키기보다는 매각시킬 것을 중국과 마카오 당국에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