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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돈 빼돌려 꼬박꼬박 저축, 은행서는 VIP대접

<8뉴스>

<앵커>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서 주인 몰래 돈을 훔쳐온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40개월 동안 7천만 원을 훔쳤는데, 그 돈을 꼬박꼬박 저축해서 은행에서는 특별대접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계산하다 돈을 몰래 빼놓고, 장갑을 끼는척 하며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습니다.

손님이 준 돈을 바구니에 넣지 않고 선반에 놓은 뒤 결국 또다시 호주머니에 집어 넣습니다.

부산 구포동 모 국밥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45살 김 모 여인이 이러한 방법으로 주인 몰래 빼돌린 돈은 지난 40개월동안 무려 7천만 원에 이릅니다.

[성동환 경위/부산북부경찰서 : 금고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현금을 바구니에 그냥 담고 또 업주는 야간에 근무를 보고 주간에는 피의자가 주로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

[피의자 : 반찬 값이나 택시비 정도 하려고... 퇴직금도 안주고 하니까 나가면 못받으니까...]

하지만 말과는 달리 이 여인은 훔친 돈으로 하루 6만 원 정도씩 꼬박꼬박 예금을 하면서 은행에서는 VIP 대접까지 받았습니다.

또한 임대아파트에 살다가 2년전에는 26평 아파트까지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범행은 식당 수입금이 줄어든데다 이 여인이 식당을 그만두고 인근에 국밥집을 차리는 것을 수상히 여긴 주인이 CCTV를 설치하면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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