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충주의 석종사.
참선 도량으로 이름 높은 사찰의 고요하던 승방이 스님들로 북적입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겨울 수행, 즉 '동안거'를 마친 스님들이 한데 모인 것.
'동안거'를 되돌아 보며 스스로 허물을 되새기는 자리입니다.
'동안거'는 음력 시월 보름부터 석 달 동안 바깥 출입을 삼가고 참선과 수행에 정진하는 것인데요.
'안거'를 마치는 날, 이렇게 '자자의식'을 통해 깨달음을 깊이 새기는 것입니다.
큰 스님의 말씀이 수행자들에게 서릿발처럼 와 닿는 자리기도 한데요, 잠시 들어 볼까요.
[혜국스님/금봉선 원장 : 공부에는 때로는 매몰차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맞출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인생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모든 사람에게 맞추려고 하는데, 그렇게 할 필요 없습니다. 때로는 매몰차게 이 길을 가려고 노력해요.]
큰 스님은 익숙해진 속된 습관을 낯설게 하고, 낯선 수행을 익숙하게 하라는 '생숙'의 가르침을 설파하셨는데요,
[혜국스님/금봉선 원장 : 모든 걸 내 마음에 맞기만 바라고, 안 맞으면 싸우고 헤어지고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이건 자기 생각에 속는 것이다. 내 번뇌 망상에 속는 것이다.]
'동안거' 해제 법회에는 일반 신도들도 함께 참여해 안거를 마치고 각자 도량으로 돌아가는 스님들의 정진을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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