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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땅 보상금 40%, 외지인에게"

수도권 '버블세븐'에 4.8% 풀려

행정중심 복합도시 토지 보상금의 40.1%가 예정 지역인 충남 연기·공주 주민이 아닌 외지인에게 지급되었고 16.1%는 수도권으로 풀려 나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이진구(충남 아산) 의원이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모두 2조 3천634억 원의 개인 토지 보상비 가운데 연기군(1조 2천632억 원, 63.5%)과 공주시(1천20억 원, 6.4%) 이외 지역 거주자들이 9천481억 원(40.1%)을 받았다.

거주지별로는 대전 4천179억 원(17.7%)과 서울 2천49억 원(8.7%), 경기 1천524억 원(6.5%) 순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충북 671억 원(2.8%)과 충남(연기·공주 제외) 418억 원(1.8%), 인천 235억 원(1.05)이었다.

특히 수도권에만 3천809억 원(16.1%)의 보상금이 지급되었으며 이 가운데 서울 강남구 242억 원과 서초구 205억 원, 송파구 131억 원, 양천구 128억 원, 경기 성남시 201억 원, 안양시 127억 원, 용인시 102억 등 '버블세븐'로 지목받는 지역에 1천140억 원(4.8%)이 풀려나갔다.

1인당 평균 토지보상비는 2억 5천547만 원이었으로, 경기 과천 거주자가 5억 5천373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20억 원 이상의 보상비를 받은 사람은 충남 39명과 서울·대전 각 5명, 경기 3명, 충북 2명 등 모두 54명이며, 최고액 수령자는 연기군 거주자로 424억 원을 받았다.

이 의원은 "정부는 그동안 지방에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풀었지만 정작 지방경제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수도권으로 부메랑이 돼 돌아갔다"며 "현재의 부동산 사태는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한 것이지 시장의 실패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기군 인구는 지난 1월 말 현재 8만 2천300명으로 한달새 행정도시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400여 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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